키도 실력입니다. “아는 만큼 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 성적은 바로 엄마의 정보력에 좌우된다고도 하죠?
그렇다면 키가 잘 자란다는 것이 곧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 의미한다는 사실도 아시나요?
이젠 키도 아는 만큼 키울 수 있습니다.

어린 딸 가슴 나와도 9세 이후면 성조숙증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에 자녀의 키가 빨리 자라고 유방이나 고환이 커지면 성조숙증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성선자극호르몬억제제 주사를 맞히려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나타나는 나이에 따라서는 성조숙증과 증상은 같지만 치료할 필요 없는
조기사춘기(조기성숙)일 경우가 많습니다.

2차 성징 나타나는 나이에 따라 구분

대부분의 경우 여자 어린이는 10~11세에 가슴이 나오고, 남자 어린이는 12~13세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빨라서 여자 8세 이전에 초경을 하고, 남자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면 성조숙증입니다.
그러나 여자 9~10세, 남자 10~11세에 나타나면 조기사춘기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성선자극호르몬 농도를 확인하고 엑스레이를 찍어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2세 이상 많은 경우, 증상이 나타난
나이에 따라 성조숙증 혹은 조기사춘기로 진단합니다.

조기사춘기에 성호르몬 억제주사 투여하면 역효과

여아는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고 약 2년 뒤에 초경을 합니다.
지금은 평균 초경 연령이 만 11.5세(초5학년 중반)이니 초3때 신체의 변화가 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이 시기는 최대로 클 수 있는 급속성장기이므로 루프린 주사를 맞아 초경을 늦추는 것보다 최대로 키우는 것이 큰 키를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조기사춘기, 비만 아동에게 많이 생겨

성조숙증과 조기사춘기는 뚱뚱한 아동에게 많이 생깁니다. 체지방이 많아지면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입니다.
상계백병원 박미정 교수팀은 조기사춘기 여자 아동의 체지방률이 다른 아동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맞춤운동을 생활화하고 식습관을 개선하여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조기사춘기를 늦추는 지름길입니다.